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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의 일기(크리스마스 특집) - 단편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9:57 1,104회 0건
수지의 일기(크리스마스 특집)
2006년 11월 30일
시간이란 것은 누가 만들었나.

시간이 이렇게 무서운 것은 처음이다.

또 남아일언중천금이란 말이 왜 요즘은 여자에게도 해당이 되는 것인지도 궁금하다.

이제 24밤만 자면 난 형기 오빠와 한 약속을 지켜야 하는 날이다.

형기 오빠.

난 형기 오빠를 무척 좋아한다.

내가 유치원에 다니기 전부터 형기 오빠와 우리는 한 동네에 살았다.

형기 오빠는 나보다 세 살이 많아 지금은 대학 2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갔는데 형기 오빠와 나의 약속에 따라

12월 23일에 일주일간 휴가를 받아 나와의 굳은 약속을 지키겠다는 전화가 몇 칠전에 왔기 때문이다.

약속!

왜 그런 약속을 하였는지 내 자심이 스스로가 원망도 한다.

하지만 형기 오빠나 나나 약속이라면 단 한 번도 지키지 않은 적이 없는 사이인데 그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형기 오빠와 나 사이에 그동안 가져왔던 신뢰감은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을 생각을 하니 안 지키기도 어려운 것이

지금의 솔직한 내 심정이기에 그 불안한 마음은 점점 정점으로 향하여 치닫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간의 형기 오빠와 나의 추억을 떠올리면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추억뿐이었다.

코 흘리게 어린 시절에 엄마아빠 말고는 일가친척이라고는 하나도 없고(엄마아빤 고아원 출신으로

고아원에서부터 같이 자라다가 나이가 먹어 퇴원을 한 후 우연히 만나 정이 들었고 자리가 잡히자 결혼을 하였다고 함)

동생이나 오빠언니도 하나 없던 나에게 형기 오빠는 나의 친오빠나 다름이 없었고 형기 오빠네 집이나

우리 집은 너무나도 가까운 사이라 누구 집에 수저가 몇 개 있고 우리 엄마아빠는 형기네 오빠 집의

식구들 생일을 다 챙겨 주었고 형기 오빠네 역시 우리 집 식구들 생일을 챙겨 줄 정도로 가깝게 지냈으며

내가 다른 애들에게 놀림을 당하거나 맞고 오면 마치 자신이 놀림을 당하였고 맞은 것처럼 내 편에 서서

놀림을 준 애나 나를 때린 애를 혼찌검을 내어 주었기에 난 항상 형기 오빠만 졸졸 따라다녔다.

초등학교에 다니면서는 내 숙제를 도맡아 놓고 해 주며 또 공부도 가르쳐주는 착실한 선생님이기도 하였고

놀 때는 항상 같이 놀아주던 오빠이기에 난 형기 오빠가 친오빠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가끔 하곤 하였다.

뿐만 아니다.

형기 오빠네 부모님과 우리 엄마아빠가 함께 술자리를 할 때에는 심심하면 누가 먼저라고도 할 것도 없이

우리가 크면 사돈을 하자고 하기도 하였으나 그 당시엔 난 너무 어려서 그게 무슨 말인지도 몰라 물었더니

형기 오빠의 엄마가 형기네 집과 우리가 친척이 된다는 말에 난 박수를 치며 좋아라고 하였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러나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다.

당장 앞으로 24일 밤이 문제다.

불안하다.

초조하다.

과연 군대에 있는 형기 오빠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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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1일
드디어 문제의 달이 다가왔다.

더욱더 초조해지며 불안해진다.

“너 그것 있니?”아침에는 식욕마저 없어서 수저를 드는 둥 마는 둥 하자 엄마는 아무 것도 모르고 웃으며 물었다.

언제 생리를 한다고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한 적이 있기나 한 수지인가.

아무 것도 모르면서 그런 질문을 하기는 왜 하는지.

“수능 점수는 얼마나 나오겠니?”저녁에 형기 부모님이 우리 집으로 와 술판을 벌리시며 물었다.

“호호호 형기 아버님은 벌써 며느리 챙기세요? 호호호”아예 날 형기 오빠의 며느리로 보넬 작정인 모양이다.

“하하하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아닙니까?”형기 오빠의 아버지도 지지 않고 대답을 한다.

솔직히 기분은 썩 좋다.

“얘 이제 수능도 끝났으니 너도 어엿한 숙녀이지? 그래 너도 이제 슬슬 술도 배워야지 자 한잔 받아라”하시며 나에게 술잔을 주셨다.

“호호호 그래 술이란 원래 어른들 앞에서 배워야 주정을 안 하고 곱게 마신다. 어서 받아라”

아버지가 웃으며 말을 한 덕에 난 형기 오빠의 아버지에게 술잔을 받았고 따러 주시자 고개를 돌리고 마셨다.

“이제 수능도 끝났고 형기 면회라도 한 번 가지 그래?”형기 오빠의 어머님이 말을 하자

“아~이 아직 학업도 마치지 않았는데 그러다가 사고라도 치면 호호호”엄마가 웃으며 말을 하였다.

“하하하 믿어야죠, 암 믿어야지 그렇지?”형기 아빠가 내 등을 툭툭 치시며 말씀을 하였다.

“23일 휴가 온댔어요, 오빠가”얼굴을 붉히며 대답을 하자

“그놈 우리에겐 언제 온다고 말도 안 하더니 수지에게는 한 모양이네. 좋긴 좋은 모양이지”하고 형기 오빠의 어머니가 말을 하자

“호호호 아예 형기 제대하고 수지 입학을 하면 약혼식을 해 버려요, 호호호”엄마가 입을 가리며 말하자

“하하하 아예 수지를 우리 집으로 데리고 가 민며느리로 데리고 살아? 여보 어때?”형기 오빠의 아빠가 웃으며 말하자

“호호호 그럼 우리야 좋지만. 호호호”형기 어머니가 웃으며 말하자

“그럼 수지 등록금도 형기 아빠가 다 대요, 우린 등록금 걱정 덜었지? 여보”아빠가 엄마에게 말하며 웃었다.

“하하하하”모두 그 말에 웃음꽃을 피웠지만 난 부끄러움에 더 이상 함께 자리를 하지 못 하고 내 방으로 와야 하였다.

그런 이야기를 하며 술을 한잔 마셨더니 조금은 덜 불안해지며 초조함도 덜 하자 문득 형기 오빠가 그립다.

아마 초등학교에 막 입학을 하고였다.

그때까지도 형기 오빠와 소꿉놀이를 하면 난 항상 엄마가 되었고 형기 오빠는 아빠였는데

그날은 형기 오빠의 친구인 경태 오빠가 와서 같이 소꿉놀이를 하였는데 이상하게 내 마음이 바뀌어

경태 오빠에게 아빠를 하라고 하였고 형기 오빠에게는 삼촌을 하라고 하며 소꿉놀이를 시작을 하였었다.

형기 오빠가 조금은 삐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난 경태 오빠에게 여보라고 부르며 볼에 뽀뽀를 해 주며

소꿉놀이를 하다가는 형기 오빠가 자꾸 경태 오빠에게 뽀뽀만 해 주고 자신이 아빠 노릇을 할 땐

한 번도 안 해 준 것이 섭섭하였는지 별로 말도 없이 놀기에 내가 신경질을 내며 삼촌은 나가 돈을 벌어야지

집에서 놀기만 하면 뭐 하냐고 구박을 하며 ?아 내 버린 것이 형기 오빠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결과였고

형기 오빠는 내 손에 등을 떠밀려 나간 후엔 다시 오지 않았으나 난 형기 오빠에 대한 생각은 까마득하게 잊고

경태 오빠와 소꿉놀이를 한참을 하다가 끝이 날 무렵에 형기 오빠가 생각이 나서 형기 오빠네 집으로 갔으나

형기 오빠는 고개만 살며시 내밀고는 다시는 나와 안 논다고 차갑게 말을 하곤 문을 닫아버렸다.

그 길로 난 집으로 돌아와 밥도 안 먹고 울기만 하였다.

아니 학교도 결석을 하고 방에 퍼질러 앉아 울기만 하였다.

엄마가 이유를 물었으나 난 대답도 안 하고 울기만 하자 엄마는 내가 학교도 안 가고 밥도 안 먹으며

우는 이유가 궁금하였는지 형기 오빠네 집으로 갔고 한 참 후에 엄마가 형기 오빠의 손을 잡고 우리 집으로 왔고

자기는 아무 잘 못도 없는데도 형기 오빠는 나에게 미안하다고 함으로서 나는 다시 밥도 먹고 학교에도 갔다.

그 후론 난 형기 오빠와 소꿉놀이를 하면서도 뽀뽀를 해 주기 시작을 하였다.

아~ 형기 오빠의 아빠에게 술을 한잔 받아먹었더니 잠이 온다.

꿈에서라도 형기 오빠의 얼굴을 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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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5일
학교에서 형기 오빠에게 전화를 받았다.

그 무섭다는 유격 훈련을 받고 있단다.

그러나 내 상각을 하며 용감하게 훈련을 받는다고 하였다.

군복을 입고 늠름하게 유격 훈련을 받고 있을 형기 오빠의 모습을 상상만 하여도 몸이 떨린다.

마치 자위 끝의 느낌처럼...........

그러나 난 형기 오빠가 군대에 입대를 하고는 자위를 끊었다.

정결한 마음과 육체로 형기 오빠가 제대를 하는 날을 기다리려고.............

나와 형기 오빠의 러브스토리를 아는 민희가 나에게 형기 오빠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워주며 웃겼다.

강: 강길 따라 가오리까

형: 형틀에 매달려 가오리까

기: 기다리다 지친 몸 어딘들 못 가오리

후후후 정말 웃기는 삼행시이지만 어쩌면 내 마음을 그대로 표현을 한 것 같아 속이 뜨끔하였다.

난 한 가지 의심이 가는 점이 있다.

애인이 군대에 갔다고 그 2년을 못 참고 다른 남자들은 만나기 위하여 신발을 거꾸로 신는 여자들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아직 많이 배우지는 않았지만 여자는 절개요 지조가 밑천이 아닌가.

물론 아직 결혼을 안 한 처지에 군대에 간 애인이나 남자 친구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

하지만 최소한 남자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군대에 입대를 해 있는 동안만이라도 신발을 거꾸로 신는 행위는 근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요즘처럼 군대에서 경비를 서면서 실제 실탄을 지급을 하는 마당에 여자가 아니 내가 신발을 거꾸로 신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 착하고 착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우리 형기 오빠라도 실탄이 장전이 된 총을 들고 탈영을 할 것이다.

그런데 애인에게 마음이며 정성을 다 하였으나 군대에 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 동안을 참지 못 하고

신발을 거꾸로 신는 행위는 똑바른 이성을 가진 여자라면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나는 생각을 하였다.

형기 오빠 나 믿지!

난 그런 여자가 절대 아니야 알지!

정말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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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12일
이제 보름도 안 남았다.

무섭고 떨린다.

생각을 안 하려고 하여도 그 날 있을 일만 생각하면 무섭고 떨린다.

최소한 일기를 쓰는 동안만이라도 생각을 안 하려고 하였는데 말이다.

그래 오늘 있었던 재미있고 황당한 것을 일기로 쓰면서라도 형기 오빠와의 있을 일을 생각을 말기로 해야 하겠다.

이광수님의 유정이란 소설을 걔를 임신을 하였을 때에 너무 감명 깊게 읽어서 딸아이를 낳자

걔 이름을 그 소설의 주인공처럼 나중에 커서 멋지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라는 의미에서 그 소설의

여자 주인공 이름을 따서 정임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자랑을 하던 애가 수능을 치르고 나서 몇 칠이 지나더니

자기는 몇 점이 예상이 되는데 자기 남자 친구는 자기 점수에 비하여 훨씬 적은 점수가 나올 것이라고 하여

그 점수에 맞는 수준의 여자 친구를 사귀라고 하고는 결별을 하였다며 이 교실 저 교실로 돌아다니며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하던 애가 갑자기 수능 점수표를 받고는 풀이 죽어 울기만 하는 것이 아주 이상하였다.

그렇게 자기 점수가 더 잘 나올 것이라고 기고만장하게 떠들고 다니던 아이가 말이다.

그런데 난 그 사연을 알고 실소를 자아내고 말았다.

다른 과목은 다 점수가 잘 나왔는데 언어에서 문제가 생겼단다.

걔가 울면서 하소연을 하는데 앞부분은 정답을 잘 마킹을 하였는데 중간에 애매한 문제가 있어서

제켜두고 다른 문제들을 먼저 풀었는데 그만 그 문제의 답을 마킹 할 곳을 비우고 풀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면서 다른 문제를 풀다가

그만 한 칸 비워둔 것부터 마킹을 해 버린 바람에 점수가 생각도 못 하게 나쁘게 나왔다는 것을 점수표를 받고서야 알았다며 울었다.

수능 점수가 차이가 난다며 결별까지 한 애인지라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시험이 이생의 전부도 아니요 대학이 인생의 전부도 아니라고 하는데 까짓 수능 점수 차이가 난다고

같은 수준의 친구를 사귀라고 한 것도 처음부터 난 듣기 싫은 말이었는데 결과가 그렇게 나자 된통 당한 걔의 몰골을 보니 우습기만 하였다.

아~수능 이야기가 나오니 또 형기 오빠가 생각이 난다.

등급이 잘 나와 기분이 좋았던 참에 형기 오빠에게서 전화가 왔다.

잘나왔다고 대답을 하면서도 난 잘 나온 점수는 모두 형기 오빠의 덕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형기 오빠는 기초가 튼튼해야 나중에 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마치 자기가 나의 선생님인양

스파르타식 교육이 최고라며 쉴 틈도 안 주고 공부에 매달리게 하였기에 난 줄 곧 상위권을 유지하였다.

중학교 때는 문제를 내어주고 풀라고 하고는 답이 틀리기만 하면 한 문제 틀릴 때마다 자기 볼에

뽀뽀를 하라고 하였고 처음에는 부끄러워 애써 정답을 쓰기에 급급하였지만 나중에는 일부러 오답을 적어

형기 오빠의 볼에 뽀뽀를 하며 좋아하다가는 고등학교 2학년에 접어들자 형기 오빠는 볼에

뽀뽀를 하지 말고 입술로 뽀뽀를 하라고 하였고 난 입술 뽀뽀가 무서워서 더 열심히 공부를 하였다.

그러나 내가 천재도 아니기에 입술 뽀뽀도 몇 십번은 하였지만 입술 뽀뽀였지 혀를 입에 넣는 뽀뽀 아니 키스는 안 하였으나

형기 오빠가 영장을 받고 군대에 입대를 하기 바로 전날 난 형기 오빠에게 최초로 내 스스로 깊은 키스를 하였다.

달콤하였으나 형기 오빠의 손이 내 젖가슴을 더듬자 난 형기 오빠의 가슴을 밀치며 키스를 끝내었다.

그 생각만 하여도 오금이 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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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14일
이제 꼭 10일 남았다.

내가 왜 그런 약속을 하였는지 모르겠다.

무섭다. 무서워.............

그게 언제의 약속이었지?

음~기억을 더듬어보자.

아~그래 내가 초등학교에 졸업을 하던 그 날이었다.

형기 오빤 중학교 졸업을 몇 칠 안 남긴 날이었다.

우리 부모님과 형기 오빠 부모님이 우리 집에 h여서 나의 초등학교 졸업을 축하를 한답시고 술판을 벌렸다.

과자와 과일 그리고 음료수를 형기 오빠와 난 함께 엄마아빠들 옆에서 앉아 먹고 마시다가 지루하여 내 방에서 놀기로 하였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놀다가 형기 오빠의 입에서 놀라운 한마디가 나왔다.

<수지 수능 치고 첫 크리스마스이브에 아다 내가 먹는다>하고........

난 당시에 아다가 뭔지도 몰랐기에 아다가 뭐냐고 물었으나 형기 오빠는 웃기만 하며 먹게 한다고 대답만 하라고 하였다.

난 아다가 뭔지도 모르고 형기 오빠의 독촉에 못 이겨 승낙을 하고 말았는데 말로서는 안 된다며

각서를 쓰라고 하였고 영문도 모르는 나는 <수지가 수능을 치르고 난 후 첫 크리스마스이브에

수지의 아다를 형기 오빠에게 줄 것을 서약합니다. 수지>하고 말미에 지장까지 찍고 말았는데 중학교에 들어가서

아다가 무슨 말인지 알았을 때는 이미 때는 늦었지만 그 보다 그 때까지 날 지켜준다는 그 말이 더 고맙게 느껴지기도 하였었고

그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는데 군대에 입대를 하기 전날 나와 처음으로 깊은 키스를 하고

난 후에 내가 써 준 그 각서를 나에게 보여주며 약속을 지키라고 하였고 난 나도 모르게 그렇게 하마하고 약속을 하고 말았다.

그렇게 하마하고 약속을 해 준 사연도 있지만 졸려서 더 이상 못 쓰겠다.

다음 일기에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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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20일
이제 4일 남았다.

무섭다.

떨린다.

물론 매일매일 쓰는 일기는 아니고 생각이 나면 쓰는 일기이지만 일기 쓰기도 무섭다.

닥아 올 그 날만 생각을 하면...........

군대 가기 직전에 깊은 키스를 한 후에 수능을 친 후의 크리스마스이브에 아다를 주느냐고 묻기에 난 나도 모르게 흔쾌히 승낙을 하고 말았다.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유치원 다니기 이전부터 형기 오빠를 마치 친오빠처럼 생각을 하며 자랐고 같이 놀았었다.

그러나 형기 오빠는 나에게 단 한 번도 나쁜 짓을 안 하였다.

중학교에 올라가서 안 일이지만 친구 하나는 친하게 지내던 오빠의 꼬임에 빠져 초등학교 마지막 망년회 날

처녀를 빼앗겼고 공공연히 처녀를 아는 오빠에게 빼앗긴 애들도 숫하게 많은 것을 보고 놀랐다.

아니 마치 헌신짝 버리듯이 순결을 줘버리고 아무 남자와 놀아나는 소위 날나리도 숫하게 많았었다.

그러나 듣고 보면 한 결 같이 남자들의 꼬임에 넘어가거나 반강제로 강간에 가까운 방법으로

순결을 빼앗긴 경우가 많았지만 우리 형기 오빠는 절대로 나에게 몹쓸 짓을 안 하고 날 지켜주었다.

그 일예로 중학교 2학년 때의 일이 기억이 난다.

그날은 무척이나 무더운 여름방학의 하루였었다.

방학숙제를 하다가 모르는 것이 있어서 들고 형기 오빠네 집으로 가 노크도 안 하고 문을 벌컥 열었다.

“수지야.........”오빠가 하던 행동을 멈추고 놀라며 내 이름을 불렀다.

“오빠.........”나는 정말 놀라고 말았다.

마침 형기 오빠가 자기 방에서 자위 아니 속된 말로 딸딸이를 치고 있었고 휴지로 정액을 받고 있는 순간이었다.

“어서 가! 어서!”하며 좆을 휴지로 감싸며 일어서더니 문을 닫아 버렸다.

생각을 해 보라.

아마 다른 늑대 남자 같으면 얼씨구나 하고 잡아먹을 작정을 하든지 아니면 하다 못 해 자기의

자위를 도와달라고 할 것이지만 우리 형기 오빠는 나를 우리 집으로 ?아버리고 자기 혼자서

마음을 삭였던 것이었고 또 한 번은 내가 고등학교에 올라가서의 일인데 물론 나도 자위는 중학교 2학년 때

배우기는 배웠으나 거의 안 하다가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자주는 아니지만 간혹 한 달에 한두 번은 하였었다.

그날은 내가 우리 집 안방에서 부모님들이 몰래 보시던 야한 비디오테이프를 보며 자위를 하고 있었다.

“앗!”하는 소리에 놀라 고개를 들었더니 형기 오빠가 서 있었다.

“오빠.........”난 동작을 멈추고 마치 얼어붙은 듯이 형기 오빠를 봤다.

난 그때 치마를 들치고 팬티 안에 손을 넣고 음핵을 만지며 자위를 하고 있었었다.

“자주 하진 마!”하는 말만 남기고 문을 닫고 가버렸다.

다른 남자 혹시 이 일기를 읽는 남자라면 어떻게 하였을까.

아마 백에 백은 덮치지 그냥 내버려 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형기 오빠는 방해도 안 하고 스스로 집으로 가 버렸다.

그런 오빠가 약속을 지키겠냐고 물었을 때에 싫다고 한다면 아마 그건 사람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난 나도 모르게 승낙을 하고 말았다.

하지만 정말 무섭고 떨린다.

약속은 약속인데 지키기는 지켜야 하겠지만 이 일을 어쩌지?

그래서 난 만약을 대비하여 생리 촉진제를 먹었다.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생리 일주일 전후면 임신을 할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하였다.

첫 관계인데 형기 오빠의 정액을 그 안으로 받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래 얼마나 뜻 깊은 정액인데..............

하지만 역시 정말 무섭고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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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24일
드디어 운명의 날이 밝았다.

떨린다.

저녁에는 집에 안 들어 올 것 같아 눈을 뜨자마자 침대에 엎드려서 아침에 일기를 쓴다.

어제 점심때가 조금 지나 우리 집으로 왔다.

엄마아빠의 환대를 받으며 때늦은 점심을 우리 집에서 먹었다.

밥을 먹는 모습만 보고 있어도 오금이 저렸다.

때늦은 점심을 먹고 형기 오빠네 집으로 가서 사복으로 갈아입고 형기 오빠네 엄마와 이야기를 하는데

형기 오빠의 대학 친구가 자기에게 놀러 오라고 하자 형기 오빠는 나를 데리고 그 오빠 집 근처의 카페로 가서 술을 마셨다.

그리고 다시 이차로 포장마차에 갔다.

“야! 아직 안 먹었냐?”내가 화장실에 다녀와 포장마차 안으로 들어가려다 말고 오빠의 친구 목소리에 주춤하고 서서 들었다.

“내일”하고 형기 오빠가 말을 하자

“임마 아끼면 똥 돼”하자

“그런 소리 하지 마 난 내일도 수지가 안 원하면 안 할 거야”하고 말을 하자

“야! 그러다가 다른 놈이 날름 해 버리면 어쩌려고 아껴?”하고 형기 오빠의 친구가 말을 하였다.

아무리 이 시대가 모든 것을 불신을 하는 시대라고 하지만 자기 친구의 여자 아니 애인의 마음도 못 믿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난 더욱더 내일(지금으로는 오늘 밤이지만) 형기 오빠에게 나의 순결을 주자고 다짐을 하였다.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도 무섭고 떨리는 마음은 그대로였다.

“다 그런 짓을 할지는 모르지만 우리 수지는 아니야”형기 오빠가 단호하게 말을 하였다.

“혹시 먼저 다른 놈에게 준 것은 아니니?”하고 물었다.

화가 났다.

바로 들어가서 가랑이를 벌리고 보여주고 확인을 한 후 형기 오빠의 친구 뺨을 갈겨주고 싶었다.

“난 믿어 우리 수지를”형기 오빠가 다시 단호하게 말을 하였다.

날 믿어주는 형기 오빠가 고마워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재미있게 해?”난 능청을 떨며 안으로 들어가 형기 오빠 옆에 나란히 앉아 술을 마시고

밤이 이슥하여서 형기 오빠는 우리 동네에 와서 어두운 골목으로 들어가 날 끌어안고 깊은 키스를 해 주고는

내가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을 하고는 서 있더니 잠시 후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여 다시 내 침실에 있는 것을 확인을 하였다.

난 내 방에서 형기 오빠에게 내 순결을 준다고 다짐을 하였지만 무섭고 떨렸다.

그 심정은 지금도 매 한가지다.

이제 일어나서 밥을 먹고 정갈하게 씻고 오늘 밤을 기다려야 하겠다.

떨리고 무섭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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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25일
아~드디어 내 순결이 형기 오빠의 몸에 의하여 갈기갈기 찢어졌다.

아니 영원히 형기 오빠의 몸이 되었는데 형기 오빠의 따스한 체온이 그대로 내 몸에 남아 있는 것 같다.

아직도 밑이 아리다.

어제 형기 오빠는 모처럼 늦잠을 잤다고 하며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야 세수만 하고 우리 집으로 왔었다.

우리 가족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엄마가 저녁에 스케줄이 있냐고 묻자 형기 오빠는 나에게 가볍게 윙크를 하며 친구들과 함께 파티를 하기로 하였다고 하며

나를 데리고 가도 되느냐고 물었고 아빠는 웃으며 자네 색시 자네가 알아서 하게하고 말을 하는

바람에 한바탕 웃음꽃을 피웠지만 엄마아빠에게 사실을 말 못하는 내 자신이 미웠지만 억지로 참아야 하였다.

밥을 먹고 집을 나섰다.

영화도 한 프로 보고 저녁도 먹었다.

그리고 하염없이 걷다가 형기 오빠의 손에 끌려서 드디어 여관으로 들어갔다.

크리스마스이브라 그런지 첫 여관에는 빈방이 없었다.

세 곳을 더 들렀다가 네 번째 여관에서 웃돈을 주고서야 방을 마련하였다.

빈방이 없었으면 하였지만............

여관방에 들어서자마 형기 오빠가 나를 끌어안고 깊은 키스를 하며 내 옷을 벗기기 시작을 하였다.

“씻고...........”브래지어와 팬티만 남자 형기 오빠의 가슴을 밀치며 말하였다.

“아니 너의 모든 것을 느끼고 싶어”형기 오빠가 날 번쩍 들어 안으며 말하였다.

“불 꺼”형기 오빠를 왜면하며 말하였다.

“아니 너의 모든 것도 볼 거야”하며 나를 침대 위로 올려놓더니 내 몸 위에 포개고 키스를 하며 자신의 옷을 벗었다.

묵직하고 뜨거운 것이 팬티 위로 느껴졌다.

더욱더 무섭고 떨렸지만 키스로 달래었다.

형기 오빠의 손에 의하여 나의 마지막 보루인 브래지어와 팬티도 벗겨졌고 내 거기에 묵직하고 뜨거운 것이 비비고 있었다.

난 형기 오빠의 목에 매달려 키스에만 정신을 쏟았다.

내 거기에 형기 오빠의 묵직하고 뜨거운 것이 닿아있기만 하였는데도 자위를 할 때의 느낌보다 더 짜릿한 느낌을 느낄 수가 있었다.

“수지야 참지?”형기 오빠가 긴 키스 끝에 고개를 들고 물었다.

“.......................”부끄럽고 두려움에 고개만 끄떡이고 말을 못 하였다.

“몸에 힘을 빼고”내 거시기 입구에 형기 오빠의 그것이 닿은 느낌이 들자 웃으며 말하였다.

“.......................”고개만 끄떡이며 힘을 뺀다고 뺐지만 내 몸은 더 경직이 된 느낌이 들었다.

“아~악 오빠 아파”드디어 형기 오빠의 묵직하고 뜨거운 것이 내 거기 안으로 들어왔고 통증과 함께 뱃속이 꽉 찬 느낌이 들었다.

“으~좋아”형기 오빠가 내 젖무덤을 잡고 상체를 들고 밑을 보며 말하였다.

“아파 오빠”하고 말하자

“조금만 참아 이제 수지와 난 한 몸이 되었어, 봐”내 고개를 들어주며 밑을 보게 하였다.

형기 오빠의 묵직하고 뜨거운 것은 이미 내 거기 안으로 들어가 불알만 보였고 그동안 고이 간직하였던

순결의 상징인 처녀막이 찢어진 흔적인 검붉은 피가 배어나오고 있는 것이 진짜로 내가 형기

오빠의 여자가 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하였지만 너무나 앞서 그런지 아니면 형기 오빠의 여자가 된 것이

기뻐서 그런지는 몰라도 내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기 시작을 하여 모든 사물과 형기 오빠의 몸이 흐릿하게 보였다.

형기 오빠가 나의 젖가슴을 만지고 빨면서 움직이기 시작을 하였으나 난 아픔을 참으며 눈물만 흘렸다.

형기 오빠는 아주 신이 난다는 듯이 빠르게 움직였지만 난 빨리 끝이 나 주기만 기다렸다.

일생에 단 한 번의 통증이요 아픔이란 처녀막이 찢어진 통증이요 아픔 때문에.................

“위험 안 하니?”한참을 움직이더니 동작을 멈추고 물었다.

“응”하고 대답을 하였다.

다시 움직이기 시작을 하였다.

“으~~~~~~~”형기 오빠가 신음을 하였다.

내 거기에 들어 있던 형기 오빠의 묵직하고 뜨거운 것이 잠시 그대로 움직이지 않더니 갑자기

마치 따로 떨어져 단독으로 있기라도 하는 물체마냥 꿈틀 대는가 싶더니 내 거기 안에서 커졌다가

줄어들다 하면서 뜨거운 것이 내 거기 안으로 들어오자 더 더부룩한 느낌이 들었으나 난 그게 처음으로

형기 오빠가 내 몸에 부어주는 정액이란 것을 알고 아픔을 참으며 형기 오빠의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받았다.

“가만있어”더 이상 뜨거운 것이 안 들어오자 형기 오빠가 조심스럽게 자기의 묵직하고 뜨거운 것을 내 거기에서 빼며 말하였다.

“....................”난 부끄러워 아무 말도 못 하였다.

잠시 후 형기 오빠가 물수건을 가지고 와 내 거기와 시트를 닦았다.

“참!”그리고 나란히 누워서 끌어안고 있다가는 갑자기 앉더니 자기의 점퍼 안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더니

“자, 이제 우린 떨어 질수 없는 사이란 것을 말하는 커플링이야”하며 나의 손가락에 앙증맞고

귀여운 가락지를 끼워주더니 다른 하나를 나에게 주기에 나도 일어나 앉아 형기 오빠의 손가락에 끼워주었다.

“언제 샀어?”놀라며 묻자

“응 어제 밤에 수지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웃으며 대답을 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나란히 누워서 우리의 미래를 그렸고 두 차례나 더 내 거기 안에 뜨거운 것을 부어주자

난 형기 오빠의 팔베개를 베고서 깊은 잠으로 빠졌다가 새벽에 다시 내 몸이 무거운 것을 알고

눈을 떴을 때는 이미 형기 오빠가 내 몸 위에 올라와 막 거기에 그 묵직하고 뜨거운 것을

막 넣으려는 순간이었고 난 형기 오빠의 목을 끌어안고 형기 오빠의 묵직하고 뜨거운 것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형기 오빠와 난 여관을 나와 해장국을 먹고 따가워하는 나를 부축하여 집으로 데려다 주고 집으로 갔다.

이제 난 육체적으론 자유로운 몸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형기 오빠에게는 더 이상 자유로운 몸이 아니고

형기 오빠만 의지하며 살아야 하고 또한 빨리 대학을 졸업을 하고서 형기 오빠를 쏙 빼어 닮은 아기를 낳을 예정이다.

<내 사랑 형기 오빠 사랑해요>난 지금도 속으로 외치면 오빠를 그리워한다.

아~오빠도 내 생각이 나서 견딜 수가 없다며 집으로 온단다.

일기 그만 쓰고 얼른 치마로 갈아입고 팬티는 벗어야지.

아마 형기 오빠도 남자라 또 하려고 들지 몰라.

형기 오빠가 원한다면 아직 쓰리고 따갑지만 언제 어디서고 하라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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