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과의 정사,,, 정아와의 정사,,, 그 후로 5일이 흘렀다,,,
눈코 뜰세 없이 바빳던 하루일과가 끝날 무렵,,, 부르르~ 한통의 문자 메세지가 도착했다.

"모르는 번혼데,,,?"

헨드폰을 열고 도착한 문자를 확인하자,,,

"그 동안 잘 지냈나요,,,? 저 기억 하세요,,,?"

모르는 번호에 뜬금 없는 내용,,,,"누굴까,,,??? 잘 못 날아온 문자 메세지인가,,,???"
무시하려다 호기심에 답신을 보낸다,,,"저,,, 누구신지,,,?"

"어머~~ 실망이에요,,,!!! 만난지 일 주일도 않됐는데,,,ㅠㅠ"
"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절 아시면,,, 힌트라도,,,?"
"저 정민이예요,,,!!! 기억나세요,,,? 진상 오빠,,,???"

헉~~ 명함을 건내면서도 별 기대하지 않았던 "정민"의 연락이다,,, 내심 반가워,,,

"헉~ 안그래도 생각 많이 했는데,,, 통화가능하니,,,???"
"피~~ 안 믿지만,,, 통화가능해요,,,^^"

"정민"의 답신을 확인하자마자 바로 통화버튼을 누른다,,,

"여보세요,,,"
"네,,,"
"때끼~ 오빠자가 빠졌잖오~~~"
"킥~ 하옇든 못 말린다니까,,,!!! 전화해도 되요,,,?"

"정민"과의 반가운 통화,,, 지금은 노래방 알바도 관두고 쉬고 있다는,,,
다른 일을 하기 전에 시간이 나서 연락 했다는,,,
괜시리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다는,,, 금요일 밖에 시간이 나지 않는다는,,,
금요일날 시간 괜찮으면 만났으면 한다는,,,내용이다.
문론 내가 맘에 들어하는 여자와의 데이트를 마다 할 내가 아니다.
"정민"이 살고 있는 기장에서 5시 30분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전화를 끊는다.

전화를 끊고 난 후,,, 내 머리는 맹렬한 속도로 회전을 하기 시작한다.
"집에 있는 호랭이에게 뭐라고 말하나,,,??? 결국 일 핑계 대는 수 밖에 없는데,,,"
잠시간의 고민으로 "호랭이"를 속일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외근 나가 있는 사무실 직원 "진영"에게 전화를 한다.

"어~~ 내다,,, 오늘 10시에 내한테 전화해라,,, 참 핸드폰 말고 집 전화로,,,"
".....???"
"이유는 묻지말고 그냥 전화해라~~~ 그리고 내가 뭐라고 해도 신경쓰지 말고,,, 알았제,,,!!!"

통화를 마친 후,,, 서둘러 퇴근 준비를 하여 집으로 향한다.

"어~ 오늘 일찍 들어 왔네,,,? 왠 일이야,,,!"
"그냥 좀 피곤해서~~~ 아는,,,?"

자기 방에서 놀고 있던 딸레미가 쪼르르 뛰어와서 "아빠"를 외치며 메달린다.
저녁 식사 후, 간만에 딸레미와 놀아주는 자상한 아빠와 가정적인 남편이 되어 준다.
"스포츠 뉴스"가 끝나고 약속한 10시가 다 되어 갈 무렵,,,
거실에 있는 집 전화가 울린다,,, 일부러 "호랭이"가 전화를 받도록 기다린다.

"여보세요,,, 네,,, 안녕하세요,,, 잠시만요,,,"
"노도씨,,, 사무실 진영씨 전화다,,, 받아 봐라,,,"
"응,,, 왠 일이고 이 저녁에,,,"

기다리던 전화였지만, 짐짓 모른척 전화를 건내 받는다.

"내다,,, 음 그래,,, 알았다,,, 낼 야근 준비하고 사무실에서 보자,,,!!!"
"무슨 일인데,,,???"

"호랭이"가 궁금한 듯 나에게 물어 본다.

"응 핸드폰 안받아서 전화 했다 그라는데,,, 낼 양산쪽에 야간 작업 있다고 그라네,,,!!!"
"낼 늦겠네,,,?"
"응,,, 피곤한데,,, 재수 없으면 날밤 샐지도 모른다,,,"
"일인데 할 수 있나,,, 피곤해도 열심히 해라~~~! 피곤한데 일찍 자고,,,"

"호랭이"를 완벽하게 속여넘기며,,, 쬐금 찔렸지만,,, 내일 "정민"과의 데이트를 생각하며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날씨가 화창한 금욜,,, "정민"과의 데이트가 있는 금욜,,,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어 놓은 금욜,,,
즐거운 금욜,,, 업무를 서둘러 마무리하고 기장으로 향한다.
온산을 지나, 남창,,, 기장까지 가는 길이 즐겁다.
이윽고 "정민"과 약속했던 기장시장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약속장소 근처의 길가에 주차를 한 뒤,,, 시계를 본다,,, 아직 5시 15분,,, 약속시간이 15분 가량 남았다.
"뭘 하지,,,"생각하며 차에서 내려 담배를 한대 빼어 물고 있는데,,, 저멀리서 "정민"이 날 향해 걸어온다.

반가운듯 내게 다가와 "오빠"를 외치는 "정민",,,
그녀는 예의 긴머리를 뒤로 단정하게 넘긴,,, 옇은 화장,,, 군청색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의 청순한 이미지,,,
그녀의 청순한 모습에 내심 흡족해 진다.

"잘 지냈어,,,?"
"응,,, 오빠는,,,?"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차에 동승한다.

"어디로 갈까,,, 뭔저 밥 부터 먹어야 겠지,,,? 뭘 좋아 하는데,,,?"
"음,,, 나 한정식 먹고 싶어,,,"

한정식이 먹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 기장에서 조금 떨어진 송정 쪽으로 차를 향한다.
이야기를 하며 가다보니 금세 목적지에 도착한다.
목적했던 한정식집,,, 넓은 주차장에 조겨이 잘 된 넓은 정원,,, 고풍스럽게 꾸며진 음식점,,,
종업원의 안내로 그녀와 난 착석을 한 뒤, 한정식 2인분을 주문한다.

한 상 가득 차려진,,, 한 젓가락씩 적당히 집어 먹었는데도 벌써 포만감이 느껴진다.
식사 후 나온 숭늉으로 입을 행군뒤,,,

"정원에서 커피나 한 잔하자,,,!!!"

정원에 앉아 후식으로 나온 커피를 마시며 그녀와 이야기 한다.
어둑어둑 해지려는 저녁 하늘,,, 파릇파릇한 정원 벤취에 그녀와 나란히 앉아,,, 이렇게 커피를 마시니,,,기분이 좋다.
때 마침 정원의 조명등이 켜지며,,, 정원 옆 유리 부스에서 통기타 소리가 흘러 나온다.
속으로 "나이스 타이밍~~~!!!"을 외친다.

"그런데 오빠가 생각 나디,,,? 솔직히 난 기대도 안 했는데,,,"
"피~ 어제는 생각 많이 했다며,,,"
"그거야 뭐,,,"

한 번의 만남,,, 그 것도 노래방에서 만남이었지만,,, 왠지 생각이 나길래 몇 번을 망설이다 전화를 했다는,,,
내가 편하게 느껴 졌다는,,, 말을 하는 그녀이다.
이야기를 하며 마시던 커피,,, 커피를 다마셔 갈 쯤,,,

"밥도 다 뭇는데 다음은 어데로 갈꼬,,,? 여기 니 나와바리아이가,,, 안내 해 봐라,,!!!"
"오빠 오늘 일찍 안 들어가도 되,,,???"

"오빠 오늘 일찍 안 들어가도 되,,,???"란 그녀의 질문이 귓가를 맴돈다.
이 멘트에 대답하려고 집에 있는 "호랭이"에게 갖은 잔머리로 알리바이를 만든 것을 내심 뿌듯히 여기며,,,

"당연하지,,, 널 만나는데 시간쯤이야,,,"
"그럼 술이나 한잔 해,,,"

한정식 집을 벗어나,,, 송정해수욕장 가로 펼쳐진 카페촌으로 향한다.
2층의 하얀색 카페를 발견하고 그녀와 함께 그 카페로 들어간다.
전망 좋은 2층 창가쪽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않아,,, 술을 시킨다.
주문한 "죠니워크 블랙"과 과일안주가 나왔다.

담편에 계속 됩니다....

"재미 없는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한 번 읽으신 글 연재가 끝날 때까지 끝까지
읽어 주시길 부탁드리며,,, 카페 레인보우의 대표 겸둥이 질풍노도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