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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의 호스트 생활 - 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9:50 987회 0건
알람 소리에 맞춰서 눈을 뜬다.
벌써 오후 5시 인가.. 어제는 과음했다.
마지막으로 테이블 본게 새벽 일곱시였고 폭탄주 계속 돌리고 꽤나 취했었다.
머리가 아프다..난 테이블에 들어가서도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닌데 어제는 내 파트너가 정말이지 독하게 맘먹고 온것 같았다. 혀가 있는데로 꼬부라진 그녀를 부축하여 택시를 태워 보내고 나도 비틀거리며 집으로 돌아와선 바로 뻗었었다.

후..

물한 모금을 마시고 운동복으로 갈아입는다.

일을 하면서 철칙으로 삼는것 하나가 바로 운동이다.
내 몸은 내가 챙겨야 하니까.
실컷 땀을 흘리고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선다.
나의 일터를 향해. 집작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난 호스트다.
흔히 호빠 선수 라고들 한다.
아직 군대를 벗어나지 못했을 무렵 난 초소근무 시간엔 항상 별을 보며 미래에 대한 희망과 절제된 욕망에 대한 향수를 조금씩 부풀려 갔다.
대학이란 곳을 가서 공부를 하고 싶었으며 나 자신을 좀더 가치있게 만들고 싶다는 좀은 세속적이면서 참 할만한 생각까지.
하지만 난 내가 전역했을때 우리집이 등록금은 커녕 집세도 제대로 못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었다는걸 깨달았다.
대학 입학 까지 남은 2달여의 기간을 간단한 알바를 하며 영어공부라도 하겠다는 나의 참으로 상식적인 계획은 내가 계획의 수정을 결심할때마다 나를 비웃었다.
역시.. 뭔가 원대한 이상과 개인적인 착각에 현실은 담보를 서주지 않는다. 똑독한 놈이다.

나는 모든 계획을 무기한 연장하고 내 마음속에 아쉬움 이란 서랍을 하나 만들고 거기에 처 넣은 다음 열쇠를 굳게 잠갔다.
그리고 소위 고소득 이라는 일을 찾기 시작했고 몇가지 인연을 거쳐서 호스트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구차한 변명은 피하련다.
어쨌든 이일을 하고 있고 언제나 나를 초라하게 하는건 비뚤어진 자존심이고 언제나 나를 힘들게 하는것은 과도한 책임감이란것을 알기 때문에.
이글은 단지 내가 호스트 일을 하면서 겪은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이며 결국 그것 뿐이라는것이 중요하니까.
이 글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주기를? 느껴주기를?ㅎㅎㅎ 바라지는 않는다.

그저

내자신이

나의 소소한 일상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조금더 사랑 할 수 있었으면 한다.

1.은혜누나

"안녕하세요!"

언제나처럼 활기차게 인사를 하며 가게로 들어섰다.
주노형이 반갑게 맞아 준다.
주노 형은 우리 가게 메인 형이다.
나같은 선수를 많이 데리고 있는 말하자면 왕초 선수랄까?
직접 테이블을 뛰지는 않지만 간혹 그럴때도 있다.
메인형 얼굴을 보고 찾아오는 손님도 많고 메인형은 그런 손님들은 대부분 자기 새끼들로 연결해 준다.
꼭 그렇지 않아도 주노 형은 정이 많은 사람이어서 모두에게 잘해주려 애쓴다.

"어 원투 왔냐. 너 어제 많이 마셨잖아 괜찮냐?"

"늘 그렇죠 뭐. 식사 하셔야죠."

"그래 잠깐만 밥 거의 다 됐을거다."

형과 함께 밥을 먹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한다.
난 끼니를 모두 가게에서 때우는 편이다.
형도 나를 좋게 봐서 가끔 우리는 비가 온다는 이유로 소주잔을 기울이는 사이가 되었다.

"어제 손님 어떻디?"

"형, 말도 마요. 이건 완전히 작정을 하고 왔어요. 첨부터 끝까지 폭탄주에요."

"거 생긴건 얌전하게 생겼드만.."

"생긴거랑 딴판인 손님이 어디 한둘인가요. 휴 암튼 금찍했어요."

"노래도 안하고 술만 먹은거야?"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더니만 그 담부턴 바로 -_-;"

"암튼 고생했다. 연락처는 땄냐?"

"따긴 했는데 저한테 연락처 가르쳐 준거 기억 못하면 어쩌죠?"

"그럼 할수 없는거고."

난 선수고 돈을 벌기 위해 술을 마시지만 내 나름의 직업 철학이 있다.
주제에 무슨 철학씩이나 가지고 있냐고 한다면 더이상 할말은 없지만 난 반드시 지키는 편이다.
먼저 나는 돈 받고 잠자리는 하지 않는다.
난 어디까지나 호스트며 손님이 내게 원할수 있는건 술자리에서 분위기를 내기 위한 정도지 돈을 주고 날 산다거나 하는 경우는 내 스스로 자른다.
가게에서도 이런걸 인정해주고 때론 권장한다.
가끔 초보 선수들이 무작정 2차를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사람의 가치관에까지 참견할정도로 기운이 넘치는 편이 아니라서 아무말도 않지만 유쾌하지는 않다.
다만 나도 혈기 왕성한 남자인지라 맘에 맞는 여성분이 있으면 내 쪽에서 먼저 가자고 말하기도 한다.
둘째로 절대 술작업은 하지 않는다.
몸이 안좋거나 술이 약한 선수들은 술작업을 하지만 난 손님이 내게 따라준 술 만큼은 꼭 먹는다.
정 못먹겠으면 죄송하다고 말하고 손님의 뜻을 묻는다.
맘에 안들어하면 정중히 사과하고 나온다.
물론 그 테이블비도 받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난 호객 행위를 하지 않는다.
첫번째 만남이야 손님이 초이스를 해서 내가 지명되는 경우를 따르지만 난 그손님에게 연락처를 조르지 않고 다음 만날 약속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대신에 난 그날 손님에게 내가 할수있는 최선을 다한다.
될수 있으면 가식없이 인간적인 면 진솔한 면을 보여드리려 노력한다.
그리고 다음에 만날때는 항상 인간적인 관계에서다.
꼭 가게로 오게 해서 술을 먹거나 하지는 않는다.
내키는대로 밖에서도 만나고 또 가게로 온다고 하면 말리지는 않는다.
대신 테이블비는 그 손님이 주는 만큼만 받는다.
이 세가지의 대원칙을 지키면서 선수 생활을 하다보니 나름 노하우도 생기고 단골 손님도 생겼다.
내 개똥철학이 그래서 인지 내 테이블의 손님은 대부분 그냥 조용히 이야기를 하거나 둘이 노래부르고 술을 홀짝거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가게에서의 내 별명은 "사일런스 원투" 다.
ㅎㅎ 원투는 내 별명이다.


난 내 파트너였던 분께는 전화를 안하기로 작정했다.
아마 술이 너무 취해서 나를 기억 못할수도 있고 그럴 경우 내가 먼저 연락하면 괜히 영업하는걸로, 손님 관리 차원이라고 생각될수도 있고 난 그게 싫었다.
게다가 오늘은 오랜 만에 은혜누나가 놀러 오기로 한 날이다.



은혜누나는 내가 선수생활을 한지 첫번째날 첫번째 테이블에 들어왔던 손님이었다.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했고 난 진심으로 그녀가 측은했다.
난 그녀에게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왜냐하면 그녀가 측은한것과는 별개로 내가 너무나 긴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난 대기실에서 무시무시한 진상 손님들에 관한 전설을 (물론, 초짜인 나를 놀리기 위해서지만) 듣고 바짝 쫄아 있는 상태여서 이제 막 자대배치를 받은 신병처럼 기합이 들어가 있었다.ㅎ ㅎ
메인 형이 가르쳐 준대로 세팅을 하고 누나에게 음료수를 물어본다음 실론티를 따라주고 술도 스트레이트 잔에 따랐다.
그리곤 이어지는 침묵.

"내가 오늘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기분이 안좋거든. 니가 이해해라."

한참만에 터져나온 누나의 말이었고 난 그때 식은 땀이 흐르는걸 느낄정도로 그 침묵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난 그냥 솔직히 말히기로 마음 먹었다.

" 누나, 정말 죄송한데요. 사실은 저 오늘 첫출근이고 누나가 제 첫 손님입니다.
솔직히 너무 긴장이 되네요. 제가 누나 위로도 해드리고 재밌게도 해드려야 하는데 어쩌죠."

말을 마친 나는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았고, 그런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은혜누나는 폭소를 터트렸다.

"하하하하, 아이고, 아이고 배야. 얘. 어 니름이 뭐랬지? 얘 울지마. 내가 뭐 잡아먹니?"

"예 이름은 원투고요, 안울겠습니다."

안울겠습니다라니...말투마저 군대식이 되어 있었다.

"그래, 큭큭 원투야, 사실 누나도 이런데 처음이야. 누나 오늘 기분이 안좋아서 막나간다는 기분으로 친구한테 술집하나 소개시켜 달랬거든? 그래서 오게 된거고 . 나도 엄청 능숙한 남정네가 들어와서 나한테 들이대면 어쩔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잘됐네. 우리 처음끼리 잘해보자."

28살 은혜 누나와의 첫 만남이었다.
우린 그날 제법 많은 이야기를 했다...라기 보단 내 이야기를 했다.
누나는 기분이 별로여서 말을 많이 하진 않았고, 난 분위기를 밝게 만들기 위해 내가 살아온 과정이라든가 내 예전 여자친구와의 에피소드들을 코믹하게 이야기했다.
특출난 말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누나가 너무 재미있게 들어주었고 적절한 타이밍에 맞장구도 쳐주었다.
화이트 데이날 사탕을 싫어한다는 여친을 위해 젤리를 사서 여친을 찾아갔던 대목에서 누나가 너무 웃다가 사레가 들러서 고생을 한 기억이 아직도 난다.
난 나의 선택이 아주 적절한것이라고 우겼고(생각해보시라. 젤리라니 얼마나 참신한가!) 누나는 목걸이나 옷을 선물해야 했다고 내게 핀잔을 주었지만 우리의 기분은 상당히 유쾌해져 있었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우리는 포장마차에서 쏘주한잔에 합의하고 가게를 나와서 포장마차로 갔다.

"남자들은 왜 그러니?"

"예?"

소주잔을 채우고 있던 난 이질문을 무방비 상태로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남자들은 다 똑같다는말, 난 이제 그말이 무슨 말인지 알것 같애. 그리고 앞으로도 믿을것 같고."

"남자친구 분이랑 안 좋게 헤어지신 거에요?"

"다른 여자가 너무 많아."

"아니. 누나를 두고 바람을 펴요? 이렇게 이쁜 누날 두고?"

"얘가 비행기 태우네"

아닌게 아니라 누난 눈에 번적 띄일 정도의 미인은 아니었지만 보고있으면 충분히 남성 특유의 즐거운 상상이 가능한 용모였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에 동그란 눈 전체적으로 작고 아담한 몸매는 누나를 더욱 귀엽게 만들었다.
그런데다 흰 미니스커트를입고 있었는데 그게 누나의 아담한 몸매와 희한하게 어울렸다. 스커트 아래로 뻗은 앙증맞은 흰 다리와 누나 몸매 만큼이나 아담한 미니스커트 속에 감춰줘 있을 팽팽한 엉덩이까지.
길거리에서 봤다면 한번쯤 뒷모습을 슬? 훔쳐볼 정도로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정말이에요. 내가 누나 남자친구였으면 24시간 내내 누나 뒤를 졸졸 따라다녔을거에요. 누나한테 들러붙는 남자들 떼놓으려구요."

"됐다, 됐어 그만하면 니 할 도리는 다했다 얘. 그냥 얘기나 들어 줘."

그녀의 얘기는...과연 복잡했다.
누나의 남자친구였다가 오늘부로 실직하신 그 분은 꽤나 복잡한 여자관계의 소유자였고 그 사실을 눈치챈 누나가 따지면 발뺌하면서 온갖 감언이설을 늘어놓다가 다시 다른 여자를 만나고 그러기를 되풀이 하더니 나중엔 오히려 화를 내더란다.
오늘도 다른 여자랑 모텔에 갔고 놀랍게도 그 사실은 그 남자랑 모텔로 간 여자분께서 친절하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 말씀을 해주셨단다.
쩝.
그건 좀 너무하셨습니다. 이름을 모르는 여자분.
또 알고보니 그 여자분이 누나보다 더 먼저 만난 여자라는 사실까지.
어쩌면 흔히 들을수 있고 가끔 드라마에서도 심심찮게 써먹는 스토리지만 내 앞에서 갑자기 이렇게 리얼 다큐로 펼쳐질 줄 알았겠는가.
드라마 주인공들이 어떻게 했던가를 진땀나게 떠올리기 보단 적당히 위로해줄 말을 열심히 찾던 나는 그녀의 눈믈 앞에 더 이상 적당히 위로할 말을 찾을 수 없었고 결과적으로 소주를 많이 마셨으며, 결과적으론 이런곳에 들어와 버렸다. 결과적이란건 무서운거다. 음.




방은 작지만 깨끗한 시설의 모텔이었다.
주위가 온통 유흥업소라 시끄러울줄 알았는데 의외로 조용했다.
이미 의식이 몽롱한 누나를 침대에 눕히고 옅은 반조명 아래로 보이는 그녀의 분홍색 팬티를 잠깐 쳐다보았다.
맹세코! 잠깐이다. 대충 이불을 덮어 가리고는 담배를 물었다.
상념이 물밀듯이 몰려왔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난 잘하는 걸까.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이랑 이렇게 모텔에 와있다니.
그나저나 보통 출근하면 일주일 정도는 공친다던데 이건 운이 좋은 건가. 누나는 어쩌지? 잠깐 있다가 깨워서 나가야 할까? 아님 나도 그냥 여기서 자야하나? 시계를 보니까 2시였다. 가게로 갈까? 그러다 누나가 깨서 날 찾으면 어쩌지? 상념은 꼬리를 물었고 난 결국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누나 옆에 누워 버렸다.

"으음"

뒤척이다 내게 안겨오는 누나.
난 팔을 뻗어 누나가 편히 안길 수 있게 했다. 누나 머리에서 좋은 향기가 났다. 샴푸 냄새겠지. 갑자기 피가 뜨거워 지는데. 남자들은 다 똑같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할순 없어도 단순하다는 말에는 어느정도 동의한다.
이렇게 갑자기 흥분해 버리다니.
내가 조금 뒤척이자 누나가 눈을 떳다.

" 여기가 어디니?"

"근처 모텔이요. 누나가 너무 취해서요. 물론 저도 취했구요."

"넌 별로 취한것처럼은 안보이는데? 나 얼마나 잔거니?"

"글쎄요 한 한시간 정도? 정신이 좀 드세요? 아깐 그냥 누워버리셔서."

"아니 아직도 어지러워."

"빨리 정신 차리세요. 남자앞에서 무방비로 그렇게 있으면 위험해요. 전 방금 전 까지도 본능과 함겨운 싸움을 했다구요"

누나를 웃기기 위해서 콧방귀를 탕탕뀌며 말했고 내 바램대로 누나는 미소지었다.

"피~ 내가 정말 맘에 들었으면 덥치지 않았겠어?"

"더이상 자극하면 위험해요~"

말하면서 난 누나의 손을 잡았고 역시 가볍게 장난으로 응수할 줄 알았던 누나는 빤히 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분위기 묘해지는데?
난 속으로 다섯을 센다음 항복이라고 외치고 주절거리기 시작했다.

"누나. 농담이고요. 누나가 아무래도 좀 쉬는게 좋을것 같아서 이리로 왔어요. 아직 어지러우시면 좀 더 누워 있어요."

엥? 잡은 손이 놔지지를 않는다.

"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하다못해 정말 내가 마음에 없는거야? 라던가 따위의 말을 했으면 충분히 대처했겠지만 이건 스물넷 청년에게는 아직 무리인 말이다.
난 거기서 내 벽을 허물었다. 누나에게 좀더 가까이 가고 싶고 알고 싶다고, 누나의 아픔을 덜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누나, 뭘 어떻게 해요. 제가 아까도 말했지만 그런 남자 헤어지신게 백번 잘한 거에요. 지금 술드시고 감정이 격해져서 그렇지 시간이 지나면 점점 괜찮아 질 거에요."

"정말 모르겠어"

그렇게 말하는 누나의 눈에 반짝이는게 보인다. 이런, 난 황급히 누나를 안았다.

"누나, 울지 마요. 뭐하러 그런 사람 때문에 누나가 울어요. 지금 누나 옆엔 그따위 남자보다 훨씬 더 멋진 제가 있잖아요. 하하"

"휴. 내가 한심하다."

"아니에요 누나가 왜 한심해요. 저라면 아마.."

"원투야."

내 말허리를 누나가 곱게 베어냈다.

"네."

"오늘만 누나 애인 할래?"

올것이 왔다..라기보단 자연스러웠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마음을 다잡고 있는 중이었다. 오늘만이다. 내 감정도 여기까지다. 더이상 누나에게 가까이가면 안된다.
난 끊임없이 나를 합리화 시켰다. 나도 여자랑 자고 싶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 왠지 안된다는생각이 든다.
왜 그럴까? 선수 일을 하니까 더 자신을 규제할 필요가 있어서인가? 단지 욕구만으로 하는 섹스에 대한 거부감인가? 아니다.
모두 아니다. 뭐가 아닌지도 모른다. 그래.
난 건강한 남자다. 내 눈 앞에 저 여자를 원한다.
이런 꽤나 엉망인 사고 과정을 거친 나는 행동으로써 대답했다.
"읍!"
나는 천천히 누나의 입술을 음미했다. 내 혀가 들어갔을때 누나의 혀도 마중을 나왔다. 천천히 때로는 리드미컬하게.
누나는 키스를 굉장히 잘했다. 나도 여자친구에게 키스를 잘한다는 칭찬을 듣곤 했는데 누나도 굉장했다. 키스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흥분했다. 사실, 여자랑 자본게 꽤나 오래전이었다. 누나의 블라우스를 향해 누나의 볼을 쓰다듬던 손이 목을 거쳐 미끄러져 내려갔다. 그리 풍만한것 같진 않지만 단단한 느낌의 누나의 가슴이 만져졌다.

"으음~ "

한동안 옷위를 거닐던 내 손은 어느새 누나의 블라우스를 파고 들었다.
매끈한 맨살의 감촉을 잠깐 즐기던 내 손은 곧 누나의 브래지어 후크를 풀었다.
누나의 속옷을 들추고 누나의 유방을 살짝 쥐었다.

"아~ "

누나의 입에서 한숨 비슷한 탄성이 나왔다. 손가락으로 누나의 유두를 애무하면서 키스에 열중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누나는 키스할때 자극을 받으면 상대의 혀를 세게 빨아 당기는 버릇이 있었다.
누나의 알몸을 보고 싶다는 원초적인 욕구가 나를 지배했다.
나는 단숨에 누나의 윗옷과 속옷을 벗기고 이어 흰색 미니스커트를 떼어냈다.
누나의 분홍색 팬티만이 애처롭게 남아 있었다.

"누나 몸 너무 예뻐요."

누나는 정말 아담했다. 눈부시게 흰 피부, 가느다란 목, 살짝 솟은 가슴 그 정상의 분홍빛 유두, 유두를 살며시 가리며 앙증맞은 배꼽까지 내려오는 검은 생머리...
허겁지겁 내 옷을 벗고 누나의 입술을 맛보며 누나의 마지막 보루인 팬티를 벗겨 내었다.
누나는 살짝 엉덩이를 들어주며 내 가슴을 쓰다듬었다.
나는 거칠것이 없다고 생각했고 생각보다 한발 빠른 갈증에 정신없이 누나의 아담한 몸을 탐했다.
누나의 유방은 작은 대신에 굉장히 탄력적이었다.
그 감촉을 즐기며 누나의 유방에 오래도록 머물렀다. 누나의 유두를 핥고 깨물고 그럴때마다 누나는 귀여운 신음을 흘렸다.

"아앙~"

난 대담해져서 한동안 누나의 유방을 희롱하던 입을 그대로 누나의 비밀스러운 곳으로 가져갔다. 누나는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고 그냥 그상황을 느낄 뿐이었다.
난 누나의 다리를 벌리며 누나의 보지를 관찰했다.
보지 위쪽에는 털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지만 실제 대음순과 클리 위쪽 주변에는 털이 없었다.
여자 보지를 그렇게 많이 보지는 못했기 때문에 그냥 그 황홀함에 취해 바라보고 있었는데 누나가 부끄러운지 다리를 오므리며 말했다.

"아이, 뭘 그렇게 봐 창피하게. "

"너무 아름다워서요."

당시 내 목소리는 굉장히 넋빠진 놈 처럼 들렸을 것이다.

"그 부분 털 정리 한거야. 그런거 몰라? 요즘은 많이들 한다고 하던데. 내 친구도 했고."

그 순간 그 얼굴도 모르는 누나 친구를 상상한 나를 용서해 주시기를. 하여간 남자란.
난 다시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그녀는 의외로 순순히 내가 잘 볼수 있도록 다리를 벌려 주었다.
더이상 보고만 있을수는 없었다. 그대로 보고만 있는다는건 범죄였다.
오랄에 대한 테크닉엔 자신이 없었지만 정성을 다하자고 생각했고 실제로 난 세심하게 그녀의 보지를 핥아갔다.
배게를 그녀의 엉덩이에 받치고 손으로 그녀의 음순을 벌리고 그속의 진주 같은 공알과 꿀이 흐르는 구멍을 애무했다. 스물 여덟살 누나의 보지는 물이 많았고 따뜻했다.

"아앙~하아~하아~"

방안에 누나의 달뜬 신음소리만이 울렸다.
다시 누나의 허벅지로부터 누나의 항문과 보지의 접경에 내 혀가 다다르자 그녀는 내 머리를 잡고 움찔거렸다.
난 혀를 뾰족하게 만들어 누나의 구멍에 찔러보기도 했고 누나의 귀여운 공알을 집중적으로 핥아 주기도 했다.
보통 야설을 보면 물이 흐른다느니 하는 표현이 많지만 날 실제로 그런건 느껴보지 못했다. 그 당시는 그냥 내 기분에 내가 취해서 정신이 없었을 뿐이다.
이제 커질대로 커진 내 자지가 재촉을 하고 있었다.
자지 끝을 구녀의 보지에 문질러 애액을 묻힌다음 보지 안으로 밀어 넣었다.
미리 손가락을 넣어서 넓혀 놓지도 않았지만 내 자지는 기둥 끝까지순식간에 밀려 들어갔다.
자지를 감싸는 촉촉함과 따뜻함, 누나 보지 속살의 말 못할 야릇한 느낌. 허리에서 등줄기를 타고 올라가는 짜릿한 쾌감.

"으응!"

그녀는 내가 단번에 뿌리까지 삽입하자 입을 벌리고 파르르 떨었다.
난 움직일수가 없었다. 움직였다간 그대로 보지속에다 내 태어나지못할 자식들을 그동안 쌓였던 만큼 꽤나 많이 쏟아내게 될것 같았다.
나는 야설에서 나오는 것처럼 대단한 정력가도 아니었고 삽입 테크닉이 뛰어나지도 못했고 사정 시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기술도 갖고 있지 못했다. 결국 난 그냥 평범한 남자인 것이다.
더군다나 누나의 보지는 정말 좋았다.
내가 오랜만에 가지는 잠자리라서 더욱 그랬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은혜누나는 그 이후로도 그 첫 삽입의 강렬했던 쾌감이 오래도록 기억속에 남아 있을 정도였다.
난 꼭 삽입후 타임을 길게 가져가야 한다던가 하는 말을 무조건 맹신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넣자마자 쌀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필사적으로 구구단을 외우고 애국가를 부르고 이를 악물었다.

"키스해줘"

누나의 요구대로 다시 누나의 혀와 얽히면서 나는 조심스럽게 허리를 움직여 보았다.

"허억!"

망했다 아직도 잔뜩 예민해져 있다.
난 도저히 더 이상 이성의 끈을 잡고 있을 수 없었다. 나는 격렬히 허리를 움직였다.

"퍽~퍽~퍽!"

"앙! 아앙~ 원투야 아흑!"

누나의 신음소리는 정말 귀여웠다.
난 1분도 못가 사정의 기미를 느꼈다.

"아!! 누나~ 나 나올것 같아요~"

"흑~ 밖에다~앙! 밖에다 해죠~"

"크윽!"

난 사정 직전에 그녀의 보지에서 자지를 뽑아 그녀의 몸위에서 방출했다.

"세상에~ 왜이렇게 많아?"

난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었다. 이렇게 빨리 끝난것도 부끄러운데 내 자지에서 나온 정액은 내가 봐도 양이 정말 많았다.
이쯤에서 고백하자면...난 누나와 하기 전 근 6개월간 섹스를 못했다 여친이랑 헤어지고 그럴 기분도 아니었고...자위도 안했고 간혹 몽정이 전부였으니...
내 발사대는 성능이 훌룡해서 내 정액은 면구스럽게도 누나의 유방에까지 튀어 있었다.

"너 오래 참았니?"

"네...누나랑 한거 저 되게 오랜만이에요..."

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하고 누나 몸에 있는 정액을 닦았다.

"호호, 애무할땐 잘하더니만 호호호."

으! 으! 자존심! 자존심!
우리나라 남자들이 왜 정력제에 그렇게 환장을 하는지 이해하겠다.

"좋았니?"

......내가 물어 봐야 되는거 아닌가. 아니다. 그런 편견을 버리자! 섹스란! 서로 즐기는 것이다!
아, 젠장, 이렇게 말해봐야 비참함이 별로 가시질 않는다.
내가 대답을 못하자 누나는 내가 귀엽다는 듯이 말했다.

" 누나도 좋았어. 꼭 오래해야되니? 누난 네가 애무해줄때 부터 느꼈는걸 뭐."

아아! 자상한 은혜누나. 흑흑흑.
하지만 난 기대하는 것이 있었다. 그렇게 오래 안해서 쌓여 있던 만큼 회복도 빠를거란 계산이다.
한번 했으니 그 다음번 분출은 충분히 내가 조절할 수 있을거란 자심감까지도 있었다.
난 거의 절박한 심정이었다.

"이리와서 누워"

"네"

"남자들은 그거 부담을 많이 느끼나봐? 꼭 여잘 만족시켜줘야 된다고? 너도 그래?"

"글쎄요. 모든 남자들이 다 그런건 아니겠죠. 그래도 어느정도라는게 있으니까 전 좀 짧았잖아요.^^;;"

"그렇게 좋았어?"

"네 누나 몸도 너무 예쁘고 누나 거기도 너무..."

"흠..얼마나 안했었는데?"

"한 여섯달 정도요."

"그렇게 오래? 남자들은 어느정도 쌓이면 해결을 해야지 못 참는다던데?"

"그런것도 있는데요, 자연 스럽게 신경 안쓰면 또 괜찮아요. 운동도하고 그러면 그렇게 까지 괴롭진 않아요."

"너 운동하니? 그래서 몸이 좋구나?"

내 자격지심 때문에 몸만 좋으면 뭐하냐는 말로 들렸다. 흑.
난 화제를 돌렸다.

"누나도 쪼금은 좋았어요?"

"엉 네가 내껄 애무해줄때 정말 좋았어."

의외로 이런 부분은 솔작한 사람 같다.

"누나"

"응?"

"나도 그렇게 해줄래요?"

난 용기를 내서 말했다. 내 전 여자친구는 내 자지를 빨아주는걸 너무 싫어했다. 입도 대지 않으려고 했었다. 여러차레 어르고 달래 보았지만 허사였다. 그 기억이 날 조심스럽게 만들었지만 누나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후로도 은혜누나는 오랄만큼은 원하는 만큼 해주었다)

"원래 씻고 와야 되지만 특별히 해주는거야."

"네 ㅜ.ㅜ "

만쉐이~
나도 씻고 와야 한다는 생각은 했지만 굳이 그냥 해주겠다는 누날 말리고 싶진 않았다.
누나의 보지를 들락거리던 자지를 아직 누나의 애액과 내정액이 묻어 있을 자지를 빨아준다고 생각하니...내 자지는 어느새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고 있었다.
누나의 펠라치오는 감동적일 정도였다.
날 눕혀놓고 내려가더니 내 불알을 들고 그 밑쪽을 핥아주기 시작했다.
그 다음엔 불알을 그리곤 자지 밑기둥에서부터 귀두 끝까지 섬세하게 그녀의 혀가 미끄러졌다.
난 누나의 긴 생머리를 옆으로 넘기며 벽면에 붙어 있는 거울로 그녀의 모습을 감상했다.
누나의 혀가 가는 곳엔 어김없이 쾌감이 피어 올랐다.
그렇게 내 자지 구석구석을 핥아주던 누나가 마침내 입을 벌려 내 자지를 삼켜갈때 그 표현할수 없는 쾌감에 난 환성을 지를 뻔 했다.

"하!"

누나의 머리가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입안에 있는 혀는 내 불기둥을 휘감았다가 쓸어내렸다가 자지 끄트머리에서 흘러나오는 액체를 핥았다가 하면서 바쁘게 움직였다.
두번째 사정이 문제가 아니었다.
이러다간 난 누나의 입안에다 정액을 쏟아낼것 같았다. 난 다급히 그녀를 일으켰다.

"왜 그래?"

"쌀것 같아요."

난 벌개진 얼굴로 씩씩거리며 말했다.

"나 어때? 잘해?"

"네. 너무 잘해요. 진짜 쌀뻔했어요."

"헤헤. 이것도 칭찬인가?"

그렇게 말하면서 누나는 머리를 흔들어서 긴 생머리를 찰랑거렸다. 이럴땐 어린애 같은데.

"잠깐만."

누난 날 일으켜 세우더니 그 긴 머리를 모아쥐어 내 자지를 감쌌다.
그리고 서툴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이건 많이 안해본게 분명했다.
실질적인 느낌은 별로였지만 많은 남자들의 로망인 긴 생머리가 내 자지를 애무하고 있다는 사실에 더 흥분되었다.
누나를 반듯이 눕히고 삽입을 시도했다. 누나의 보지는 적당히 젖어 있었고 난 처음부터 절반정도 밀어 넣었다.

"아흥~"

누나의 양 다리를 잡고 벌리면서 허리를 움직여 갔다.
단숨에 뿌리까지 삽입이 되었다.

"아학! 좋아~ 앙~"

거듭 말하지만 누나의 신음 소리는 정말 귀여웠다. 꼭 고양이 울음소리 같았다.
누나의 다리를 어깨에 걸고 내려다보면서 즐겼다.
유방이 크진 않아서 흔들림은 없었지만 유두가 살짝살짝 흔들리고 누나의 반쯤 벌어진 입에서 흘러나오는 신음소리는 날 미치게 하기에 충분했다.

"아! 누나~ 너무 좋아요~~"

"앙~ 아흑~~ 나도..흑!"

슬쩍 몸을 뒤집어 누나를 위로 올렸다.
누나는 곧장 상체를 젖히더니 내 위에서 요분질을 시작했다.
앉은 자세에서 문지르듯이 내 자지를 삼키키도 했고 쭈그리는 자세로 격렬하게 요분질을 하기도 했다.
점점 내 페이스가 누나에게 끌려갔다. 옴찔 거리며 내 자지를 조여주는 그녀의 보지는 정말 최고였다.
자지를 뺐다가 다시 다리를 활짝 벌리고 앉으며 내 자지를 삼켜가는 누나의 모습, 누나의 보지 속으로 사라지는 내 불기둥, 자지 끝에서부터 느껴지는 누나 속살의 쫄깃한 느낌.
인상을 찌푸리면서 신음소리를 흘리던 누나의 얼굴도 말할수 없이 자극적이었다.
난 누나를 다시 눕히고 빠르게 피스톤 운동을 했다.

"퍽~퍽~줄걱~줄걱~"

그녀의 애액으로 인해 내 자지가 누나의 보지에 출입할때 마다 음탕한 소리가 들렸다.

"누나~ 이소리 들려요? 아~ 흥분된다~"

"으음~ 앙~ 아앙~ 아하응~"

"아 누나! 이제 쌀것 같아요~"

"앙 조금만~ 조금 더 하윽~ 으응~"

누나의 요구를 수행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참던 나는 결국 다시 그녀의 배위에 내 정액을 쏟아냈다.

"허억~ 허억~"

"아...~"

누나의 몸을 닦아주고 내 몸을 닦은 다음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 누나의 보지를 닦아 주었다.

" 자상하네?"

"이 정도야 기본이죠"

나는 남자지만 섹스후에 마치 볼일을 끝냈다는 듯이 드러누워 자버리는 남자는 정말 꼴불견이라고 생각 하는 쪽이고 후희에도 신경을 제법 쓰는 편이다.
누나와의 두번째 섹스는...나는 만족한다.
누나가 어떨지는 의문이지만.
누나의 보지는 방금전까지 격렬했던 피스톤 운동때문에 처음 봤을때보다 헝클어져 있었다.
약간 벌어진 음순에 클리도 부풀어 있었고 보지 속살이 약간 밖으로 나와 있었다. 사랑스럽다!!~~
조심스레 누나의 보지를 닦아 주었다.

"아~ 기분이 이상해~"
.
.
.


"내가 미친년 같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남자친구랑 헤어진날 처음보는 너랑 섹스까지 했다는게. 좀 우습지 않아?"

"누나. 그건 억지에요."

"왜?"

"우리가 서로 원했을 때의 감정을 떠올려 봐요. 난 누나가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뭐 그런것 때문에 누날 안은게 아니에요. 내 마음이 누나를 원했어요. 하나의 여자로서요. 섹스가 끝났다고 해서 이제와서 괜히 그런 상황들을 떠올리며 자책할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전 누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느끼지 않아요. 누나만 원해서 그런게 아니고 어쩜 내가 더 간절히 원했으니까요. "

난 팔을 벋어 누나를 안았다.
팔베게를 하고 있던 누나는 내 품으로 쏙 들어왔다.

"누나가 상실감을 감당하지 못해 저한테 안겼든 뭐든 전 상관 안해요. 그런 이유로 누날 나쁘게 생각지도 않고요. 전 그런것 보다 누나 자체를 원했으니까요. 이 상황이 누나만의 감정에 의해서 이렇게 된건 아니란 거죠. 그러니 누나도 자신을 괴롭히지 말았으면 좋게어요. 누나의 상실감을 완벽히 채워주지 못한건 제가 가슴 아프지만 그건 제가 감당해야될 몫이죠."

"원투 정말 스물 넷 맞아? 꼭 오빠같다?"

"하하. 입만 산거죠 뭐. 실제로 저한테 닥치면 전 더 심할걸요?"

"흠...암튼 고마워. 나도 이제 원투 앞에서 오늘은 더이상 복잡한 생각 안할게."

"그래요. 그게 좋은 거죠."

우린 그 뒤에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들었다.
.
.
.
눈을 떠보니 누나는 없었다.
곱게 접어 놓은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잘잤니? 누난 일 때문에 먼저 가. 깨워서 아침이라도 먹을까 했는데 너무 곤하게 자더라. 네 말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어. 쉽진 않겠지만 해보려고. 원투도 그 생활 쉽지 않을텐데 힘내고~~ 누나가 다시 연락할게~"

난 긍정적이란 것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다시 잠들기 딱 좋은 생각이었다.






.........................................................................................
안녕하세요 케케마루 입니다.
처음으로 글이란 걸 올려 봅니다.
부족해도 예쁘게 봐 주시구요.
선의의 조언과 따뜻한 관심은 환영하지만 너무 심한 욕설이나 비방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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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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