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든든한 카운셀러의 역할은 한 여자는 떠났다.
나를 강남의 건물주와, 기사가 딸린 부호로 만들어주고 떠났다.
돈이 많아도 골치다. 누가 관리좀 해주었으면 좋겠는데...
아무튼, 그녀의 도움으로 어디에 내건물이 있고, 내가 뭘해야 하는지 정도는 알게되었다.
물론, 자선단체에 몇억도 기부했다.
세금은 얼마를 뜯어갔는지는 몰라도 내가 알기로는 아무런 불법적인 행동도 하지 않은것 같다.

예전에 너무나도 예쁜 여인이 있었다.
주로 밤에 술취한 손님들과 내가 일하던 여관에 오던 그여인은 내가 감히 거들떠 보지도 못하던 여인이었다.
돈이 없었으므로.. 손님팔짱을 끼며 "삼촌 키주세요" 하던 그여인의 윙크는 매일밤 자위를 해도 성이 풀리지
않던 내 마음속의 포르노 주인공이었다.

일단, 기사에게 그동네로 가자고 했다.
기사 역시 나보다 세살이 많은 사람으로 내가 형이라고 불렀더니 그냥 박기사라고 해달라고 해서
박기사라고 부른다.

박기사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그녀와 술이라도 한잔하고 싶다고 했더니 내가 일하던 그 동네를 걸어서
이동할수 있는 곳에 세군데의 술집이 있다고 하였다.
하루에 세곳을 둘렀는데 마담에게 가게 모든 아가씨들을 볼수있게 해주면 발렌타인 30년을 마신다고
기사가 얘기하였더니 부리나케 아가씨들을 데리고 온다.
문밖에서는 빨리하라고 재촉하는 소리들리고, 아가씨들 불평소리 들리고...

두번째 가게에서 운좋게 그녀를 만났다.
"이리 앉으세요"
처음엔 날 잘 모른다.
"수연이 입니다"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결국 그녀와 자게되었다.
그녀의 사는 모습을 보고싶었던 나는 그녀의 자취방으로 가는 조건으로 50만원을 주었다. 화대포함.
나에게 돈이 많냐고 캐묻던 그녀는 예전의 내모습이 안중에도 없었나보다.
내가 그토록 기억에도 남지 않을만큼 하찮은 존재였나 라는 생각에 울화가 치밀었다.
나는 그녀를 생각하며 밤마다 내주인공이 된것만 이년인데...

모든 사람들에게 그렇게 하는지는 몰라도 참으로 기술적인 행위기 이어졌다.
씻고 눕고 그녀의 구강서비스. 그리고 몇분후의 사정..
환상속의 그녀는 나에게 떠났다.
다시는 그녀를 생각하며 혼자 자위하는 일은 없을것이다..

차에는 김기사 파트너가 스타킹을 신고있다.
김기사 파트너 역시 김기사가 차에서 하고싶다고 하여 그렇게 하도록 해주었다. 50만원으로..
씻지못해 찝찝하다며 스타킹을 신고있다.
인적이 드문 국도 외각에서 내가 빨리나올까봐 얼른 하고 왔다고 한다.
그러다 내 호출이 있으니 그녀를 태운채로 나에게 온것이다.
그녀를 보며 생각했다.
상점에 진열되어있는 물건들이구나...
나의 여성관은 그렇게 바뀌어 가고있다....

---행위에 관한 식상한 표현들은 하지 않겠습니다.
의성어 퍽퍽,아아, 이런 표현은 글쎄요...
독자여러분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