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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복수하다 - 4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9:40 1,216회 0건
제 4 부
‘그를 만나다.’

“임신입니다.
9주정도 된 것 같은데 이제 겨우 중학교 들어간다는 아이가 굉장히 조숙하군요.”

이런저런 귀찮은 검사가 끝나고 엄마 옆에 주눅이 들어 앉아있는 나를 바라보며 의사라는 사람이 무미건조하게 한마디 툭 뱉었다.

“아이 아빠는 누군지 아시나요?”

“저… 그게… 아이고 내가 창피해서 못살아…”

엄마는 말꼬리를 흐리며 내 등짝을 후려쳤다.

“어떻게… 수술을 시키시겠습니까?”

“그래야죠, 그럼.
기왕이면 빨리 정리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엄마 역시 한숨만 내쉴 뿐 그리 대수롭지 않게 의사에게 말했다.

어느 날 엄마는 내게 왜 요즘 생리를 안 하느냐고 물었고 난 마지막으로 생리를 한 날이 언제라고 엄마에게 얘기를 했었다.
엄마는 내 말을 듣고 무언가 생각을 하는 듯 하더니 나를 동네에서 한참 떨어진 산부인과로 데리고 왔었던 것이었다.

난 그날 새하얀 수술실에 누워 난생처음 내 뱃속에 생겨났던 생명을 지워냈다.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른 채 벌거벗겨져 수술실에 누워 추위에 덜덜 떨다 마취에 의해 잠에 떨어져 그 무시무시한 일을 치렀던 것이었다.

“6학년짜리가 벌써 생리를 하나?”

“당신도 참…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이고 애들이 얼마나 조숙한지 몰라요?
그리고 애한테 사정을 하면 어쩌자는 거예요?
정말 그때 그렇게 좋아서 사정까지 했던 거예요?”

“아니, 누가 이렇게 될 줄 알았나?
그리고 그 지나간 얘긴 그만 해.”

“몰라요.
아무튼 자기 딸 임신 시키는 아빠는 당신 밖에 없을 거야.
내 원 참… 기가 막혀서…”

“허허허… 그러게 말이야…
내 친딸이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 했잖아.”

마취에서 막 깨어나려는 순간 엄마와 그가 나누는 대화를 듣게 되었다.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는 것을 느꼈다.
엄마와 최사장이라는 사람의 대화를 통해 들은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두 사람의 직접적인 대화로 사실을 확인하게 될 줄은 몰랐었다.

“당신 그 날 이후에 설마 또 원영이 건드렸어요?”

“아냐~ 내가 집에 올 시간도 없이 바빴던 것 몰라서 그래?
그리고 아무리 내 친딸이 아니라지만 내가 또 그랬을 리가 있겠어?”

“또 그러기만 하면 알죠?
나 정말 당신 미워할 거야.”

“그런데 당신 성식이 하고는 전혀 연락 안하고 지내는 거 맞아?”

“뭐요?
아니 당신… 어떻게 나한테 그런 걸 물을 수가 있어요?
당신 친구니까 당신이 더 잘 알 거 아니에요.”

“그래, 알았어.
그냥 혹시나 해서 물어본 거야.
그 얘긴 그만하자고.”

“치~ 자기가 먼저 말 꺼내놓고…”

“알았어. 미안해.
그나저나 얘는 왜 이렇게 안 깨어나는 거야?”

“그러게요.
깨어날 거라고 한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

그들의 대화는 곧이어 회진 의사가 들어오는 바람에 거기서 멈췄다.

“깨어났니?”

의사가 흔들어 깨우는 바람에 난 그제서야 마취에서 깨어난 척 눈을 떴다.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고 아랫도리가 무척이나 아팠다.

“엄…마…”

“그래, 원영아.
이제 다 끝났어.”

“그리 큰 수술도 아니고 아이도 건강한 것 같으니 한 시간 후쯤 퇴원시키셔도 되겠네요.
어머니도 아시겠지만 소파 수술도 출산한 것과 같으니 몸조리 잘 시켜 주시구요.
다른데 아픈데 없지?”

“네…”

의사는 여전히 퉁명스런 말투로 자기 할말을 다하고 병실을 나섰다.

“원영아, 아빠야.
많이 아팠지?
이제 다 됐으니 집에 가자.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아니… 없어…
집에 가고 싶어…”

그는 바쁘다며 다시 원주로 내려갔고 엄마와 나는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했다.
아마 그때가 엄마와 내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가 아니었던가 싶다.
하지만 엄마는 그 기회마저 날려버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일상 속으로 다시 빠져들어갔다.

엄마는 미역국을 끓여 내게 권하고는 창피한 일이니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엄포와 함께 또 많은 용돈을 내게 쥐어주고 바쁘다며 집을 나섰다.
아무도 없는 커다란 집안에 홀로 남겨진 그날, 난 형언할 수 없는 외로움을 처음으로 경험했었다.
누구에게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물어볼 수도 없는 기분.
세상에 나 혼자라는 그 더러운 기분.

그날 난 두 가지를 분명히 알게 되었다.
첫째, 그가 내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둘째, 엄마 역시 내 편이 아니라는 사실.

난 그날 이후 가족과 담을 쌓기 시작했다.
집안에서의 내 말수는 현저하게 줄어있었고 웃는 일도 거의 없었다.
다행히 그도 그날 이후 날 찾지 않았고 엄마를 찾아 올 때마다 내게 용돈을 주는 일 외에는 별로 접촉할 기회도 없었다.
하지만 엄마는 여전히 내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는 것 같았다.
아니 나를 완전히 무시하고 산다고 할까?

대신 그때부터 난 밖으로 돌았다.
친구들과 어울려 늦은 시간까지 밖에서 놀았고 친구 집에서 자고 오는 날이 점점 더 늘어갔다.
아침에 엄마한테 오늘 친구 집에서 자고 온다고 하거나 친구들과 놀러 간다고 하면 엄마는 걱정대신 용돈을 주며 기죽지 말라는 말만 했었다.

마음속에 깊은 상처를 간직한 채 난 그럭저럭 세상과 타협하며 그렇게 중학교 2학년이 되었다.

1981년 봄.
학교에서 우이동으로 봄소풍을 갔다.
늘 그렇지만 학교 소풍이라는 게 무슨 재미가 있었을까?
난 같이 어울리는 아이들 셋과 함께 점심식사시간을 이용해 땡땡이를 치고 태릉으로 향했다.

“원영아, 담임한테 작살나는 거 아냐?”

“미친년… 쫄리면 넌 돌아가.”

역시 복부인 엄마를 둬서 씀씀이가 크고 헤픈 미영이의 어설픈 질문에 매몰차게 톡 쏘아붙였다.

“미영이 저년은 맨날 저래.”

시장에서 야채장사를 하는 엄마가 창피하다고 집에는 거의 안 들어가는 서경이가 거들었다.

“됐어. 그만해.
미영이 너 안 내키면 그냥 돌아가.
희숙이 너도…”

희숙이는 대답대신 히죽 웃었다.
그녀는 늘 그렇게 말이 없었다.
물론 누구도 그녀의 부모나 집안 형편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었다.
다만 인형 같은 그녀가 화를 내면 아무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든 아는 일이었다.

태릉유원지에서 자전거를 빌려 한참을 쏘다니다 인적이 드문 잔디밭에 자전거를 아무렇게나 세워두고 주저 앉았다.

“담배 하나 줘봐.”

“응, 여기…”

미영이가 책가방안에서 담배 한 갑을 꺼냈다.

“솔 말고 거북선 없어?
넌 맨날 솔만 사냐? 싱거워 죽겠구만.”

그때 불쑥 희숙이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거북선 한 개피를 내밀었다.

“에이~ 난 거북선은 독해서 싫던데…”

“미친년, 독한 거 싫다는 년이 존나게 꼴초야.”

미영이와 서경이의 말다툼 따위야 늘 있는 일이었다.
난 희숙이가 내민 거북선 한 개피를 물고 불을 당겼다.

“어! 이런 존만한 씨발년들이 아주 놀구 자빠졌구만!”

바로 그때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 세 명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허~ 참! 이런 핏덩이들이 뼈 삭을라구 어서 담배질이야?
빨랑 담배 안 꺼!?”

사태가 험악해 보였으나 우리 역시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에이 씨팔~
니들이 뭔데 지랄이야?”

서경이 벌떡 일어서며 허리에 손을 짚고 제법 큰소리로 응수했다.

“허! 허허허…
이런 씨벌년을 봤나.
눈 깔어! 안 깔어, 이 씨벌년아?”

셋 중에 제일 키 작은 남학생이 서경이의 뺨을 우악스럽게 후려쳤다.
그러자 희숙이 가방을 열었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서는 그녀의 손에 자전거 체인이 감겨있었다.

“어쭈~ 이런 귀여운 년을 봤나.
한번 개겨 보겠다 이거지?”

희숙의 자전거 체인이 쉬익 소리를 내며 공중을 갈랐다.
그러나 남학생 중의 하나가 휘두르는 손도끼에 감겨 오히려 희숙이 꼼짝 못하는 형국이 되어버렸다.

“얘네들이 오늘 우리랑 제대로 놀아보고 싶은 가 보다.
우선 이년부터 벗겨봐.
제법 맛있게 생긴 것 같은데…”

희숙이가 제압당한 상태에서 미영이와 서경이는 이미 사색이 되어 있었다.
사태가 점점 더 돌이킬 수 없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두 명의 남학생이 느물거리며 희숙이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에이~ 씨팔.
그만 못 둬!?”

내가 소리를 버럭 지르며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는 교복 윗도리를 확 젖혔다.

“이 씨발놈들아 자신 있으면 어디 따 먹어봐.
존만한 새끼들 존만한 좆으로 나 만족 못 시키면 개 쪽 당할 줄 알고 한 새끼씩 덤벼봐.
와봐~ 이 씨발놈들아.”

친구들의 눈이 왕방울 만해진 건 두말할 나위도 없었고 남학생들도 내 기세에 꺾였는지 미적거리고 있었다.
그 중 우두머리 같은 남학생이 실실 웃으며 내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은 찬 봄바람이 벗어 젖힌 앞가슴을 휩쓸고 지나가듯 그의 음흉한 시선이 내 몸에 소름을 돋게 만들고 있었다.

“너 이름이 뭐냐?
하는 싸가지가 딱 내 타입인데 너 오늘 나 뿅가게 해주면 니 친구들은 조용히 돌려보내주고 돌림빵도 면하게 해주지.
대신 어설프게 개긴거면 너나 니 친구들은 오늘 우리 학교애들 전부 다 상대해야 할거다.”

순간 그의 싸늘하면서도 다부진 눈빛에 실수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며 나도 모르게 몸을 움츠렸다.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

“원… 원영이다, 왜?”

“원영이라… 좋아.
호기 있게 나섰으면 책임을 져야겠지?
너희들은 거기 앉아서 꼼짝하지 말고 저년들 도망 못 가게 감시하고 있어.
우리 원영이 하는 거 보고 결정할거니까.”

“오케이.
씨발 오늘 좋은 구경하게 생겼네.”

그들은 그의 말에 고분고분 따랐다.
어느새 해가 지기 시작하고 있었고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

“벗는 김에 마저 벗지?
내가 벗기면 니 교복 찢어질지도 모르거든.”

“좋아. 대신 대충 껄떡거리다 혼자 물총 쏘고 사그러들면 내가 소문 내고 다녀도 지랄하기 없기야.”

최소한 그 정도 자존심은 세워두고 싶었다.

“걱정 마라.”

단호한 그의 한마디에 더 이상 망설일 명분이 사라지자 난 교복 상의를 벗어서 희숙이에게 주고 브래지어를 풀었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거 씨발년 빨통 한번 죽이네.”

“조용히 안 해, 씨발놈아!”

무리 중 한 남학생의 말에 우두머리가 일갈을 하자 이내 침묵이 흘렀다.
내 친구들과 나머지 남학생들이 침을 꼴딱거리며 보는 앞에서 치마와 스커트를 벗었다.

“팬티는 니가 벗겨.”

내 말에 그가 씨익 웃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교복 아랫도리를 벗었다.

“그전에 이놈부터 빨아보지?”

눈앞에 우람한 그의 자지가 성을 내고 있었다.
난 이미 모든 걸 체념하고 잔디밭에 무릎을 꿇고 그의 자지를 잡았다.
내 손길을 느낀 그의 자지가 힘차게 요동쳤다.

“이름이 뭐야?”

“진수. 한 진수.”

혀로 그의 귀두를 살짝 건드려 반응을 살폈다.
역시 탱천한 그의 자지가 힘차게 요동쳤다.
덥석 물었다.

“흐~음~”

그의 신음소리를 신호로 서서히 그의 자지를 삼켜 들어갔다.
혀로 그의 귀두 아랫부분을 핥으며 목구멍 안으로 깊숙이 그의 자지를 받아들이자 그의 허리가 뒤로 젖혀지며 더욱 깊숙이 목안으로 찔러 들어왔다.

“원영이라고… 했지...?”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이며 속도를 내어 머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그가 손을 내밀어 내 가슴을 움켜쥐었다.
의외로 손이 무척이나 따듯했다.

찌걱찌걱 소리를 내며 그의 자지를 힘차게 빨자 구경하던 아이들의 침 넘어 가는 소리가 더욱 커졌다.

“아~”

내 젖가슴을 쥔 그의 손에 힘이 들어가며 신음소리가 커졌다.
잠시 후 그가 내 머리를 잡고 동작을 멈추게 하더니 옆에 있는 한 남학생에게 눈짓을 하자 그가 재빠르게 교복 상의를 벗어 바닥에 깔았다.

“솜씨가 보통이 아니구나.
어디 니 보지도 그 정도 실력이 되는지 한번 보자.”

나를 일으켜 세워 팬티를 벗기는 그의 손길이 조심스러웠다.
눈앞에 펼쳐진 내 몸매를 바라보는 눈길 역시 손길만큼이나 부드러웠다.
하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나를 부드럽게 인도해 펼쳐진 교복 위에 엎드리게 만들었다.

5명의 남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낯선 사내 앞에 다리를 벌리고 엎드려있는 내 모습에 나도 모르게 흥분이 되어 보지가 흥건히 젖어 들었다.
그가 내 뒤에 엎드려 혀로 내 보지를 주욱 핥았다.

“허억!”

나도 모르게 외마디 신음이 튀어나왔다.
그러나 그의 혀는 더 이상 내 보지를 핥지 않았고 대신 크고 굵은 그의 자지가 그곳에 닿았다.

“그럼 어디 한번…”

“아~악!”

무지막지하게 밀고 들어오는 그의 자지에 눈앞이 하얘지며 비명을 질렀다.
보지가 꽉 차는 충만한 느낌.
마치 맞춘 듯 딱 맞아 떨어지는 그 느낌은 아빠라는 그자와 오빠에게서는 느껴보지 못한 것이었다.

“오… 오빠…”

나도 모르게 그를 오빠라고 불렀다.

“허… 이년… 이 씨발년… “

욕인지 감탄사인지 모를 말을 내뱉으며 그의 허리가 서서히 움직이며 자지가 내 보지 속을 들락거리기 시작했다.

“아~ 씨발… 뭐 이런 게… 다 있어…
원영… 원영아~
너 뭐야…?”

그의 피스톤 움직임이 빨라질수록 내 온몸은 마치 불덩이가 되는 듯 달아오르며 도무지 주체할 수가 없었다.
그럴수록 내 보지에는 힘이 들어갔고 강력하게 그의 자지를 빨아들이는 것 같았다.
내 스스로도 느낄 만큼, 마치 빨대로 물을 빨아들이는 것처럼 그의 자지를 보지 안으로 자꾸만 빨아들였다.

“오… 오빠… 더 세게… 응?
너무… 좋아… 오빠…”

미영이, 서경이, 그리고 희숙이는 내 이런 모습에 놀라 입을 쩍 벌리고 바라보고 있었고 두 명의 남학생은 바지 안에 손을 넣고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아~ 원영아… 원영아…”

그는 내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힘차게, 그리고 더욱 깊숙이 찔러왔다.
신기하게도 그의 자지는 내 보지 안에서 점점 더 커져가는 것 같았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오… 오빠… 내가… 응? 내가 위에서…”

내 말뜻을 알아차린 그가 동작을 멈추고 나 대신 바닥에 누웠다.
하늘을 향해 불쑥 솟아오른 거대한 그의 자지가 신비로웠다.

허겁지겁 그의 자지를 물었다.
내 보지에서 묻었을 끈적한 액체가 비릿했다.
목구멍 너머로 서너 번 그의 자지를 넘기고 일어나 그의 자지를 타고 앉았다.
곧게 선 그의 자지가 보지 깊숙이 자궁 속까지 박히는 느낌이었다.

자리를 잡자마자 힘차게 말을 타기 시작했다.
커다란 젖가슴이 위아래로 요동을 치며 공중에 출렁거렸고 난 그 자세에서 그의 교복 상의 단추를 풀고 흰 셔츠를 위로 젖히고는 엎드려 그의 젖꼭지를 깨물었다.

“원영아… 너… 너…”

그의 표정이 상기되어가는 것을 보며 다시 똑바로 일어나 앉아 그의 가슴을 부여잡고 위아래로 힘차게 엉덩이를 들썩였다.
보지와 자지 사이 한치의 빈틈도 없이 마찰을 일으키며 찌걱거리는 소리가 연신 침을 삼키는 주위의 소리와 어우러져 묘한 화음을 이루고 있었고 젖가슴이 출렁거리는 소리가 덤으로 울려 퍼졌다.

그의 손을 잡아 내 젖가슴으로 인도했다.

“만져줘, 오빠.
오빠가 만져줘… 나… 너무… 좋아…”

이미 이성을 잃어버린 난 미친 듯이 말을 탔고 그의 자지는 내 보지 속에서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아~~아~~~악!”

순간 눈앞에 별이 폭발했다.
예전에 내 손으로 내 보지를 쑤셨을 때 그랬던 것과는 상상도 할 수 없이 더 큰 별무리가 눈앞에 펼쳐지며 주변의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다만 그의 신음소리와 거친 숨소리만 메아리 칠뿐.

“원영아… 나… 지금… 으~~윽!!”

보지 속에서 뜨거운 용암이 터져 올랐다.

“아~ 이런 거였어… 오빠…
하~~응~~ 많이… 오빠… 많이 싸줘…
원영이 보지에… 오빠… 아~~악~!”

내 젖가슴의 그의 손자국이 빨갛게 번지며 그의 자지가 내 보지를 쳐올린 채 끝도 없는 사정이 한없이 이어졌다.

“휴~~~~~우~~~”

그의 긴 한숨을 신호로 그의 가슴에 풀썩 엎어져 내렸다.
그가 내 맨몸을 토닥거리더니 손을 뻗어 희숙이에게서 내 교복상의를 받아 등위로 덮어주었다.

“넌 이제 내 마누라다.
내가 널 지켜줄 거야.”

그의 그 말이 왜 그렇게 듬직했는지, 왜 그렇게 따듯하고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는지 모른다.
창피함이나 두려움 따위는 없었다.
누가 보고 있다는 생각 따위는 하지도 않은 채 그의 넓은 품에서 숨을 골랐다.

“너희들은 집에 가라.
원영이는 내가 바래다 줄 테니 걱정 말고.”

그가 내 친구들에게 말했다.

“야~ 진수야… 그럼 우린…?”

“내가 원영이한테 약속한 거 못 들었어?
내가 만족하면 쟤네들 곱게 보내준다고 했잖아.”

단호한 그의 말에 남학생들은 토를 달지 않았지만 아쉬움에 표정이 일그러지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알아들었으면 쟤네 버스 타는데 까지 바래다 주고 너희들도 그만 들어가라.”

들릴까 말까 하는 작은 소리로 투덜거리며 그들은 내 친구들과 그 자리를 떠났다.

“안 춥냐?”

그가 나를 꼬옥 안아주며 물었다.

“응…”

“난 진수야. 한 진수.”

“알아.
진수 오빠. 아까 말해줬잖아.”

“괜찮아?”

“응…”

“내가 너 길에서 강간했는데 괜찮냐고…”

“치… 바보…
강간했으면 따먹고 가버리면 되지 뭘 괜찮냐고 물어?”

“훗… 너 보기보다 아쌀하구나?”

“그 말 책임질 거지?”

“무슨 말?”

“내가 오빠 마누라라고 한말… 날 지켜준다고 한말 말이야.”

“난 약속은 꼭 지킨다.
이제 누구도 너 못 건드려!”

고개를 들고 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난생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떠오르며 그에게 입을 맞추었다.
부드러운 그의 혀가 내 입안으로 마중을 나와 한참을 그렇게 얽혀 놀았다.

“자~ 옷 입어… 아직 춥다.”

그가 날 일으켜 세우더니 정성껏 옷을 입혀 주었다.

“남서울 여중 다니니?”

“응.”

옷을 다 입은 우리는 마치 오래된 친구들처럼 다정히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갔다.
그는 내가 내리는 곳까지 함께 타고 내려 다시 되돌아 갔다.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며 내게 찾아온 소중한 사람이라고 혼잣말을 되뇌었다.

5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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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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